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안녹산의 난 (문단 편집) ==== 봉상: 대전략의 수정 ==== 당숙종이 삭방군이 중추가 된 중앙군을 이끌고 봉상까지 내려온 것이 2월 10일. 농우, 하서, 안서에서 지원군으로 온 당군과 서역에서 온 외국 군대 또한 열흘 안에 봉상에 집결했고 이들을 먹일 강남, 회남지역에서 올라온 막대한 군량미 또한 양천과 한중에 도착했다. 거진 반년에 걸처 재건한,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당이 준비할 수 있는 최대 최고의 병력과 그 병력을 보급할 군수물자가 마련된 상황. 당의 대규모 역습이 시행될 것이라는 것은 누가 봐도 자명했다. 장안의 주민들 또한 이 소식을 접하고 봉상으로 계속 도주해 왔다고 한다. 당숙종은 이때에 당현종이 있는 성도로 보내는 편지와 사신이 끊이지 않았다 할 정도로 당현종과도 긴밀히 접촉하며 반격을 준비한다. 또한 이 시기에 토번에 선물을 주어 변방 군대의 이탈로 약화된 방위력을 커버하고자 한다.[* 그러나 토번은 막대한 재화를 받고도 당군이 빠지자마자 냉큼 농우번진의 처소가 있는 서평을 함락시켰다.] 이때에 당숙종은 이필과의 논의에서 '''[[대전략]]을 변경할 것'''을 이야기한다. 이필이 756년 12월 당숙종에게 논한 전략은 위에 나와 있듯 현재 봉상에 모인 전력으로 하남의 곽자의와 함께 낙양~장안 축선 상의 연 세력을 견제하고, 일단의 병력을 귀주와 단주를 통해 서북쪽으로 파견, 태원의 이광필과 함께 '''안녹산, 사사명의 본거지인 범양을 먼저 공략'''한 후에 하북을 평정하며 남하, 사방에서 둘러싸고 공격을 가해 양경[* 장안과 낙양.]을 탈환하는 것이었다. 반면, 이때에 당숙종이 제시한 것은 현재 모여있는 병력으로 '''범양보다는 양경을 먼저 탈환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 즉, 현재의 구도에서 봉상에 모인, 당이 운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한방병력을 가지고 우선 장안, 낙양을 탈환한 다음 하북으로 나아가겠다는 것. 당숙종의 작전변경에 대해 이필은 "지금 이 무리를 가지고 곧바로 양경을 빼앗는다면 반드시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역적은 반드시 다시 강해질 것이고 우리는 반드시 또 지칠 것이니 오래도록 편안해지는 책략이 아닙니다"며 반대했다. 적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범양을 먼저 제압하지 못한다면 적은 다시 세력을 회복해 남하할 것이며 그렇게 되면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알수가 없다는 이야기. 그러나 당숙종은 이에 대해 "짐은 새벽과 저녁에 부모를 살피는 그리움이 절실하여 이 결정을 기다릴 수 없다"며 양경을 먼저 탈환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당현종을 하루속히 성도에서 모셔와야 한다는 이야기다. 결과적으로는 이필의 말대로 되었다. 당군은 양경을 탈환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사사명이 범양에서 세력을 키워 재차 남하하고, 반란은 몇년을 더 끌었던 것.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당숙종의 주장이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당숙종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부족한 황제로써의 정당성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였으며, 이를 위해서는 당현종을 어떻게 해서든 수도로써의 상징성이 짙은 장안에 모셔와야만 했다. 영무에서 황제의 명 없이 단독으로 즉위했다는 점은 당숙종이 지고 있는 크나큰 약점이었으며, 따라서 중대한 정치적 상징성과 전략적 중추지를 지닌 장안, 낙양을 신속하게 탈환하는 것은 매우 중요했다. 안경서가 황제로써 내세울 수 있는 것도 두 수도를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 양경에서 쫓겨난다면 결국 자체붕괴될 가능성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안경서가 [[업성|업]]으로 쫓겨간 후 연 세력은 이탈자가 늘어나며 붕괴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니 당숙종이 완전히 틀렸다고는 말하기 힘들 것이다. 어쨌든, 당의 대전략은 양경의 조속한 탈환으로 변경되었다. 회흘군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으므로 진격까지는 아직 6개월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했지만 당의 목표는 정해졌다. '''수도, 장안으로.'''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